아쭘마뼊예써삤물썌짢아요ㅡㅡ

지하철은 뭘 잘못만들었는지 엉덩이와 발끝까지 4D 진동효과가 진동음과 함께 전해지고 차음 성능도 구린건지 바깥 바람소리가 3차원 12.1채널로 들리고 두개가 합쳐져 웅웅거리는 소리가 공간감을 이뤄서 내 귀로 들어감

근데 바깥 창문은 개씹깡촌 춘천이라서 우주 한가운데 마냥 시커먼 배경에 이따금 하얀 불빛만 슝 날라가고 문 너머서 뒤쪽 객차는 하얀 벽에다가 나름대로 울컹울컹 흔들리니까 무슨 워프중인 우주선 속인가 함

이게 다 합쳐져서 한창 전투중인 USS엔터프라이즈같은 착각이 듦ㅋㅋㅋ 바깥 창문에 아무것도 안보이다가 '이번 역은 굴봉산입니다'라는 음성 직후에 뜨문 뜨문 빛이 날아오기 시작하는데 이건 진짜 내가 한 생성 두 행성 워프하면서 건너가는 우주 화물선에 타고있다는 기분으로 보면 개꿀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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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전에 연결되는 내용은 있었으나 좀 생략하고 ㅇㅁㅇ

꿈에선 내가 자기 전 모습 그대로 일어남. 눈떴을땐 평소랑 같이 평화로운 새볔녘이었고 방 밖에 나가보니 어머니께서 식탁앞에 앉아 계셨음.

식탁앞에는 어제 저녘에 먹다 남은 피자 박스도 가지런히 남아있었고. 어머니한테 인사를 하니 3주만에 일어난거래 ㅋㅋㅋ

근데 이전에 꿨던 꿈에서 좀비가 나올 것 같다는 (혹은 나온거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어서 이번에도 말 없이 좀비를 준비함.

다행이 아직 전기도 들어오고 가스도 나오길래 어머니한테 아침밥 받아먹음. 여기서 놀란점이 방금 요리한 뜨거운 그릇을 맨손으로 집으시더라.

꿈을 길게 꿨으면 이걸 발미로 엄마는 괴물이니 특수좀비니 했을듯. 하여튼 밥먹고 물이 필요할 것 같아서 큰 생수통을 구해서 물 떠오려고 함.

근데 나는 너무 좀비가 처음이라서 대충 베란다에서 좀비 관찰함. 처음에 저건 평범한 사람이 아닌가? 싶었는데 가만 보니 조금씩 이상하게 걷더라.

밖에는 좀비가 10마리쯤 보였고 5마리는 집 주변 지하실 입구 주변에서 날뛰고 있었음. 그 입구는 완전히 콘크리트로 만들어진건데 전부 부서져있고..

왠지 그 입구 반대쪽에 있는 분리수거장쪽으로 가야겠다 생각한 때 갑자기 초대형 트레일러차가 나타남. 세로 6미터 가로 20미터쯤? 높이 8미터 하는게 두대나.

지금 생각해보니 현실적으로 올 수 없는 길에 있더라. 원래 그 길은 포터트럭 한대 반 정도로 좁고 중간에 화단도 있는 길임.

트럭도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카타클리즘(게임)에나 나올 느낌이었는데. 정확히 엄청나게 큰 대형 쓰레기 차량. 무늬도 마크도 없이 순 녹색이었음.

아 내가 겁에 질러서 기억이 과장된걸수도 있고. 근데 꿈 자체가 기억의 재조합이 이러쿵저렇궁 몰랑


이때 영화같은 장면이 재생됬는데. 엑스컴이나 패닉룸같은 분위기의 방 안 둥근 테이블에 장성들이 빼곡히 앉아서 세계지도를 보더라.

세계지도는 벽면에 영사되는 모습이었는데 나라, 지역별로 피해상태를 진한빨강 빨강 주황 노랑 무색으로 나타내주고

그 옆에서 누가 나라별 잔존 상황을 아프리카 7퍼센트, 필리핀(?) 8프로(?불확실), 오스트레일리아 14프로 이렇게 읊어주더라.

말하길 오스트레일리아는 대형 참사 발생당시 3km인지 3시간인지 떨어진 곳에서 행사 (올림픽이랬나?) 때문에 군대가 경비하고 있어서 피해규모가 덜하다더라.

그 말들으니 거기 군대가 도심에서 좀비 방어하는 모습도 생각남 ㅋㅋ 상상력 좋은듯. 지도에서 한국도 봤는데 기억이 잘안남. 진한 빨강은 아니었음.


다시 그 트럭 장면으로 돌아가서, 운전석 조수석 문이 열리고 (5미터 높이) 뭐라뭐라 소리지르더니 쓰레기차량 뚜껑이 가로로 열림

 그 안에는 대원들 6~8명이 등 붙히고 엎드려 쏴 자세(정식 이름 찾는중. 렌보시즈에 나옴.)로 대기하다가 문이 열리자마자 총질하더라. 그런 특이한 자세로 총질을 하는건

키 10미터짜리 거대한 좀비가 있어서였음. 차가 왔을때부터 어디서 나왔는지 사방에서 좀비가 달려들었는데 그중에 거인도 있었음.

한마리도 아니고 3마리나. 두마리는 이미 차에 붙었고 나머지 하나는 멀지 않은 곳에서 걸어오더라.

뒷 차 좀비가 더 공격적이었는데 그거 막으려고 라라 크로프트 닮은 여자가 소리지르며 연발로 갈기는게 기억남. 흰색 탱크탑, 구식 군복 바지, 베레모였으니 맞다고 생각함.

총은 M4같이 현대식이었고. 아 얼굴도 남미계인가 동유럽인가 했음. 이 때부터 내 시점이 영화나 게임같아지더라. 그래서 자세히 볼수 있었음.

나는 들킬까봐 멀찍이서 커튼에 몸을 가리고 (사실 이 위치에서 관찰하는게 말이 안됨) 보고있었는데 눈어떤 좀비 하나랑 눈이 마주친거야.

바로 시점이 게임 컷씬같은 모습으로 돌아감. 텍스쳐도 구린 고전게임의 모습이었고. 음 히트맨?

그 컷씬에선 좀비가 베란다 지붕 (아파트에서 혼자만 돌출된 베란다)에서 서성이다가 떨어졌고 추락사한게 아니라 그 집 베란다로 들어간 화면이 나왔음.

왠지 우리집에 그럴거같다는 예감에 몸을 더 바짝 숨겼는데 1,2초쯤 후에 정말 그렇게 내려온거야. 우리집은 그렇게 돌출된 구조도 아닌데. ㄷㄷㄷㄷ

이 대목은 개드립넷 익판에서 앞집 베란다에 있는 사람이 떨어질듯 하더니 아랫집으로 들어간것 같다는 공포썰에서 가져온건듯.. (그 글에 댓글 9개 달린거 기억함. 최근 글인데 못찾겠다)

너무 놀래서 도망가지도 않고 커튼뒤에 숨어있었음. 게임처람 멍청한 AI나 좀바가 못보는걸 기대한거임. 안타깝게도 좀비는 그렇게 멍청하지 않더라.

우리집 커튼은 잘 비춰지거든. 꿈이 현실적이었다면 그래서 들킨거같네. 아니면 내가 들키는 생각을 했기때문에 들키는 상황이 나왔거나.

좀비가 내 쪽을 딱 보니 이대로는 안되겠단 생각에 강아지(엄청 쫄아있어서 가만 놔두면 더 크게 짖을 것 같았음)를 잡고 내 방으로 들어감.

어머니는 책상에서 고개숙이고 숨으라하고 ㅜㅜㅜㅜ 엄마 미안해!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문 반대편에 앉았는데도 강아지가 으르르거리더라. 오히려 좀비난동때도, 베란다에 침입했을때도 짖으려던걸 참던 애가

지금은 억지로 참으려하지만 자기 본능때문에 조금씩 하울링을 하려고 했음. 나는 진정하라고 품에 안고 쓰다듬어주고. 근데 나도 다급한 상태라서 쓰다듬어주는게 많이 아팠을듯 ㅋㅋㅋㅋ

참 강아지가 공포에 쩌니까 눈깔이 징그럽게 변하더라. 마치 00년대 순정만화처럼 뾰롱뾰롱한데 이건 마음의 소리에서 강아지는 당황하면 눈이 그렇게 변한다는 드립때문인듯.

이거 처음엔 귀여원는데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진짜 너무 징그러워서 소릉이 돋는다.. 혈액이 그렇게 튀어나온점도 그렇고, 모양 자체도 벌집처럼 생겼고...

하여튼 강아지가 진정되서 방에서 나가보니 어머니는 처음 내가 눈을 떴을때 그 자리에 앉아계셨는데 너무 차분하셨음. 아마 스토리상 물린게 아니었을까 생각중.


그런데 집안이 너무 조용하길래 살금살금 베란다로 나가봤더니. 좀비는 언제 들어왔냐는듯 말끔하고, 전투현장은 깔끔했음.

전투차량은 이미 사라져서 후퇴한것 같았는데, 거인 시체가 안보이길래 작전은 실패인가 했지. 대신 작은좀비 시체 몇구만 남아있었고.

맞아 좀비 시체가 너무 적은게 미심쩍었다. 그리고 그 전엔 못봤는데 멀리있는 학교 운동장에 자그마한 수영장이 설치되있더라? ???

1m x 1m짜리 크기라 수영장보다는 물웅덩이에 가까원음. 그대신 물은 수영장에서 퍼온것처럼 맑고 투명한 파란색이었고.

또 바로 옆에 크고작은 고무풍선? 같은게 넉댓개 설치되있더라. 바닷가에 가면 고무로 된 커다란 놀이터? 그런거에 바람 채워서 아기들 놀게 하잖아.

그런거랑 비슷한데 이건 각자 생긴게 커다란 돌멩이를 닮았고 물론 서로 연결되있지 않단 점, 눈에 잘띄게 반반씩 노란색/검정색으로 칠해진점,

왜인지 좀비들이 죽자고 달려가서 몸통박치기를 해대는데 끄떡도 않는점이 특이했음. 맞아 좀비들이 원한이나 있는건지 죽자고 달려가서 부딪히더라.

정부에서 새로 만든 아이디어 무기? 아니면 좀비용 장난감? 영문도 모르겠는데 더 보고싶진 않아서 마저 들어옴.

그리고선 오줌이 마려원는데 하필이면 안방화장실이 땡기는거야. 그래서 불키고 닫힌문을 열고 평소처럼 바지를 내렸는데...

누가 내 발목을 건드린거임. 뭐지 봤는데 시발 좀비가 거기 누워있었어. 너무 자연스러워서 내가 눈치도 못챈건가 사발 ㄷㄷㄷㄷㄷ

난 버튼액션 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타이밍 좋게 좀비를 들어 엎고 문틀에 팔걸어서 킥을 날림 ㅋㅋㅋㅋㅋㅋㅋ 레슬링에서 쓰는 존나 쎈 그 킥.

그런데 내 힘이 부족한건지 날아가던 좀비가 문을 붙잡은거야. 내가 힘으로 닫으려하니 마치 고무줄처럼 길고 얇게 늘어남. 이 부분에서 이 세상 좀비가 아니라는걸 느꼈지.

심지어 힘싸움에서 딸림. 좀 있으면 문이 벌컹 열릴 기세였어. 그래서 어머니한테 칼을 들어서 얘를 자르라 하려고 했음. 근데 불러도 대답이 없는거야. 엥 설마???

정말 설마??? 난 너무 놀래서 화장실 대신 안방문을 닫고 어머니를 살피러 가려고 했음. 계획을 세우고 하나 둘 셋 타이밍을 재던 순간 잠에서 깼음...


일어나보니 대략 8시 30분.. 일어났는데도 당황해서 멍해지더라. 몸을 일으키려했는데 찌뿌두둥해서 안일어나지더라. 머리도 아팠지만 특히 팔은 너무 뻐근해서 힘이 안들어가.

하기사 전날과 전전날에 휴식없이 그렇게 운동해두고 잠도 제대로 못잤는데. 그러는게 당연하지.

좀비가 나온 배경이 우리집이니까 지금은 현실이란걸 알고서도 방문여는게 두려워지더라. 그래서 좀비가 없는지 인터넷에 검색하고 ㅋㅋㅋㅋㅋ 아주 조심히 살금살금 나와봤어.

어머니는 꿈에서 앉아계시던 자리에 안계시더라. 가족들 전부 어디있는건가 찾아보기로했다. 가장 먼저 화장실은 욕조에 숨은놈도 없나 클리어. (어그로 끌릴까봐 불도 안킴 ㅋㅋㅋ)

다음은 부엌이랑 거실. 핏자국이나 싸운 흔적은 없는지 침착하게 클리어. 안방도 안전하게 문틈에 숨어서 사각저대까지 클리어 ㅋㅋㅋ

참착하게 작은방 문을 열어보니까 어머니 다리가 보임. 저거 설마 먹히고 있는거? 당황해서 훔쳐보니까 숨어있던 강아지가 짖더라. 오 시발 나 좆됬다!

했는데 다행히(당연히) 아무일 없음.. 아무렇지 않은척 어머니한테 인사드리고 왔다 ㄷㄷ

베란다에도 아무 좀비 없는거 확인했고 문제의 화장실만 남겨둔 상황. 문 너머 소리 들어보고, 전등과 환풍기 한번씩 다 키고, 문도 두들겨보고, 심호흡 한번 하고 들어갔다. 다행히 좀비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캑

정신차리라고 세수까지 했는데 난 아직도 너무 놀라있었나봐. 창밖에서 경비아저씨가 걸어다니는것도 좀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라. 당분간 일상생활 불가능이다 ㅜㅜㅜ


그리고 조금 미안한게, 꿈에서 아버지가 나오지 않았는데 여기에대해 의심이나 걱정도 하지 않았음ㅋㅋ 그냥 아 어머니만 계시는구나~를 별 생각없이 받아들이고선

아침에 일어나 생각하다보니 어라? 아버지는 나오지도 않았네?ㅋㅋㅋㅋㅋㅋ 반성하는 느낌으로 이제는 가족들 생각 자주해야겠다 했거든.

그런데 이 글 쓰다가 중간에 안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얘 동생이 안나왔다는것도 눈치채지 못했어ㅋㅋㅋㅋㅋㅋ 동생아 미아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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